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갑니다.
담낭 제거 수술을 받고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마치 어제 같기도 하고
어떨 땐 진짜 내가 이런 수술을 받았나…참 꿈 같다 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무난히 회복해서 그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생활로 돌아올 수 있었음에 다시 한번
감사하는 맘 가집니다.
관련 증상이 있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지난 1년을 간략히 돌아보고 기록해 볼께요
1. 보통 담낭 제거하신 분들은 이후 기름진 음식에 급설사를 많이 겪으시는데요
전…다행이도 그런 후유증은 없었습니다.
제 어머니께서도 동일한 수술을 받으셨는데 저와 동일하셨습니다.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2. 대변을 보러 가면 예전과 달리 변이 잘 안나옵니다.
변이 상당히 끈적해졌구요, 냄새도 심해졌습니다.
소화액 분비에 다소 변화가 있다 보니 그럴 수 있다고 합니다.
3. 저는 술을 좋아해서 수술 회복 후에 별 다른 고민없이 다시 술을 마셨었습니다.
이전에도 과음하면 지난밤 일이 부분적으로 생각이 잘 안나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수술 이후에는…필름이 완전히 끊기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칼로 자르듯 특정 시점 이후는 깨끗히 블랙아웃이 됩니다.
그래서 현재는 술을 끊었습니다.
간과 밀접한 기관이기 때문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하고 나름 추측합니다.
4. 수술한 부위에 뭔지모를 불편한 느낌이 있습니다.
특히 오른쪽으로 누우면 담낭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위치에서
통증은 아닌데…알 수 없는 불편한 느낌(살짝 땡기는 느낌)이 있습니다.
5. 담낭 통증과 수술로 빠진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고통스럽게 뺀 체중이라서 그런지 다시 체중에 대한 강박이 좀 생겼구요
현재는 일주일에 3회는 운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음식도 체중 유지를 위해 여러모로 신경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 하겠습니다.